'횡령·배임 의혹' 이석채 전 KT회장, 검찰 조사 받아

입력 2013-12-19 10:40  

횡령·배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19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회장은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사에 나와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재직시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업무를 추진했는지, 그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는 없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2009년부터 4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3분의 1 가량을 되돌려받아 모두 2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재직할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사이버 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을 수사해왔다.

이 전 회장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난 2월과 10월 각각 고발당했다.

검찰은 KT 본사 등을 세 차례 압수수색해 수사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최근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상당히 많고 쟁점이 복잡한 만큼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필요하면 재차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리검토를 거쳐 표현명 KT T&C 부문 사장 등 의사결정에 관여한 임직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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