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각) BBC방송 인터넷판은 한국 대학생들의 대자보 열풍이 전국적인 항의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녕 대자보 보도'에서는 국내 언론을 인용해 고대생 주현우 씨가 지난 10일 학교 게시판에 "저는 다만 묻고 싶습니다. 안녕하시냐고요.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없으신가"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인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1주일 만에 화답성 대자보가 30개 이상 붙었다"고 전했다.
또 "고등학생도 사회적 문제를 비판하며 대자보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한국에서 대자보는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전통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한국에서 '안녕 대자보' 열풍이 시작된 배경으로 '국정원댓글 사건'을 언급했다. 국가 정보기관이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야당에 반대하는 인터넷 캠페인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은 후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생기며 대자보 운동이 촉발됐다는 국내 전문가의 분석도 함께 전한 것이다.
BBC, 안녕 대자보 보도 소식에 누리꾼들은 "BBC 안녕 대자보 보도, 잘 알려지길" "BBC 안녕 대자보 보도했다니…신기" "BBC 안녕대자보 보도, 해외에서도 관심가지기 시작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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