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이 22일 발표한 '4분기 서울경제 여건 및 2014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3.0%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보다 0.8% 포인트 높지만 우리나라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 3.8%(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는 낮다.
내년 서울의 실업률은 올해보다. 0.4%포인트 감소한 3.5%로, 물가상승률은 0.6%포인트 상승한 2.6%로 관측됐다.
민간소비지출 전망은 2.7%로 올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1.0% 포인트 높고 전국 전망치(3.1%)보다 0.4%포인트 낮게 나왔다.
올해 4분기 경제여건은 지표상으로 완만한 상승세거나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산업생산지수는 지난 7월 -12.7%로 최저점을 찍고 나서 10월에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2.3%)로 반전했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3분기에 비해 8.0포인트 상승한 104.9로 2분기에 이어 다시 기준치 (100)를 상회했다.
10월 서울의 취업자수는 작년 같은 달에 견줘 2.2% 증가한 5156명이고 취업자 수 증가율은 최근 3개월 평균 1.6%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용전망지수가 91.2 (기준치 100이 넘으면 고용을 긍정적으로 판단)로 여전히 부정적인 데다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낮아졌다.
올해 서울의 고용률은 3년째 59.7%에 머물렀다.
완만한 지표 개선에도 소비심리는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했고 단기간에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4분기 91.7로 전 분기에 비해 4.0포인트 상승했고 현재 생활형편지수·현재경기판단지수·현재소비지출지수도 3분기에 비해 호전됐지만 모두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1년 후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미래생활형편지수(101.8)가 유일하게 기준치(100)을 넘었으나 이는 네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미래경기판단지수와 미래소비지출지수도 기준치 아래여서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이 호전된 것과 달리 경기나 소비심리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원은 "서울의 고용률이 3년 연속 59.7%로 제자리걸음하고 있어 안정적인 고용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서비스업 일자리 지원, 의류와 구두 등 서울형 제조업 육성,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민간소비 회복을 위해서는 생활물가 안정화와 불법 대출 예방으로 서민 가계의 부담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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