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대형3사, 수주목표 증가…안정적 수주"-우리

입력 2013-12-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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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조선 대형 3사의 내년도 수주 목표가 증가할 것이라며 2014년 안정적인 수주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3사의 2014년 수주목표는 2013년 수주목표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조선사들이 2013년 대비 긍정적인 시장환경을 예상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2014년 수주목표 증가는 LNG선을 중심으로 한 상선부문의 수주증가 때문. 해양부문의 수주는 2013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2013년 대형 3사의 수주목표가 398억달러(조선/해양 부문 3사 합계)에서 2014년 450억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수주목표는 2013년 수주실적대비 11%, 당초 수주목표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대형3사와 달리 현대미포조선은 2013년 수주실적(59억달러)대비 다소 보수적인 40억달러 미만의 수주목표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PC선 호황이 이어지며 충분한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황으로 2014년에는 선가상승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서다.

우리투자증권은 2014년 글로벌 LNG선 발주증가를 기대했다. 북미 셰일가스 수출과 이에 따른 글로벌 LNG가격 하향안정화로 일본, 인도, 한국, 러시아 등에서 대규모 LNG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드릴쉽 수요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1~2012년 대량 발주된 드릴쉽 인도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드릴쉽 공급이 안정적이었고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량 중 미용선 드릴쉽도 20척 이상으로 추가발주에 대한 유인이 약화되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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