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연구원은 "연말에 주목해야할 국내 변수는 4분기 실적"이라며 "4분기는 빅배쓰(Big Bath·연말에 일회성 요인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새로 부임한 또는 부임하는 CEO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회계처리 방식) 등으로 실제 실적을 예상하기 힘든 시기"라고 했다.
2010년 이후 추이를 보면 대외 경기와 무관하게 4분기는 실제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보다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 4분기는 예년보다 상황이 낫다고 봤다. 한국의 경우 수출기업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미국 중국 유로존 등 주요 3개국(G3) 제조업 PMI가 반등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곽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에 기업이익은 추정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2011년이나 2012년과 같이 40% 이상 빗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적으로는 연말 발표되는 미국 핵심 개인소비지출(Core PCE) 가격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지시간으로 23일과 31일 발표되는 이 지표들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직전 고점인 2063포인트까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며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4년간 박스권에서 움직였던 기업이익의 상향돌파가 내년에 기대되는 만큼, 그 기대감이 반영될 연초에는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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