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못 지켜도 또 약속 !…男 금연 女 다이어트

입력 2013-12-23 20:59   수정 2013-12-24 04:37

직장인 539명 설문


[ 전예진 기자 ] 직장인들이 올해 세운 목표 중 가장 많이 지키지 못한 것은 남성은 금연·금주, 여성은 다이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0~22일 직장인 539명(남성 294명·여성 245명)을 대상으로 올해 지키지 못한 약속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29.6%가 건강 관리(금연, 금주, 채식)라고 답했다. 경제 관리(저축, 쇼핑 줄이기)와 경력 관리(승진, 이직 등)가 각각 18.7%, 14.3%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여성은 28.6%가 외모 관리(다이어트, 몸만들기)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남성과 마찬가지로 경제 관리(24.1%)가 두 번째였으며 개인 여가(해외여행, 취미생활)가 13.5%로 3위에 올랐다.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것이 아쉽다고 답했다. 만 40~49세 이하 응답자의 26.7%와 50세 이상 응답자의 31.0%가 올해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건강 관리를 꼽았다. 만 30~39세 이하는 외모 관리(24.0%), 만 20~29세 이하는 경제 관리(26.4%)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성취율이 높았던 목표로는 남성은 경력 관리(16.3%), 여성은 경제 관리(26.9%)라고 대답했다. 여성 응답자 중 경제 관리 부문은 올해 지키지 못한 약속 2위에도 올라 개인별 격차가 있었다.

내년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목표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경제 관리라고 답변했다. 남성의 24.5%, 여성의 32.7%가 내년부터는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겠다’고 했다. 경기 불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 관리에 이어 남성은 건강 관리(21.8%)와 경력 관리(21.8%)를 내년 목표로 많이 꼽았다. 여성은 외모 관리(15.5%)와 경력 관리(15.5%)에 집중하겠다는 대답이 많았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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