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드레싱은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 종목의 종가 관리를 통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2조6200억원 규모고, 이날도 '사자'를 지속 중이다.
기관은 14일간의 순매수 행진에서 금액 기준으로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339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카드(2676억원) 두산중공업(2264억원) 한국전력(1195억원) SK텔레콤(1179억원) LG화학(977억원) 두산인프라코어(865억원) LG디스플레이(852억원) SK(850억원) 포스코(777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0.48%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0.62%보다 좋았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의 연말 윈도 드레싱 가능성이 부각되며 그동안 낙폭과대 업종들의 반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1990선을 넘어선 가운데 시가총액별로 수익률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관이 차별적인 매매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경기민감주 중에서 기관의 매수 우위가 두드러지는 대형주와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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