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LS女 열애설에 하루 동안 번 돈이…

입력 2013-12-24 11:05   수정 2013-12-24 12:46

[ 권민경 기자 ] 배우 배용준의 열애소식에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소속사 키이스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배용준이 교제하고 있는 여성이 LS그룹 오너 일가로 알려지자 이에 따른 기대감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종목의 경우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소식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24일 오전 11시 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키이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8.47(100원) 뛴 1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5% 이상 상승하더니 장 중 한 때 11% 이상 치솟았다.

키이스트 주가는 지난 6월 1975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11월 1010원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1100원 후반대를 맴돌았다. 이날 배용준의 열애설에 주가는 1200원 중반대를 회복했다.

키이스트 주가가 8%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칠 경우 배용준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하루 만에 20억8000만원 가량 늘어나게 된다. 그는 키이스트 지분 31.7% 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용준은 14살 연하의 여성과 3개월 째 열애 중이다. 이 여성은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의 차녀로, LS 계열사 주식 100억원 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삼남이다.

김창권 KDB대우 연구원은 "키이스트 주가가 갑자기 급등한 건 배용준의 열애설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엔터테인먼트주는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따라서도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동방신기 해체 당시 에스엠(SM) 주가가 하락한 것이나 빅뱅 승리의 스캔들로 와이지(YG) 주가가 흔들린 것 등이 비슷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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