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김고은(가명, 31세) 씨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2013년 종무식을 27일에 갖기로 했다. 토요일인 28일부터 1월1일까지 5일간의 휴가를 주어 가족과의 시간을 즐기고 새해계획을 세워보라는 배려가 담긴 회사의 방침이다.
김 씨는 황금 같은 연말연시 휴가기간을 이용해 평소 꿈만 꾸던 성형수술을 받기로 했다. 한해 동안 열심히 일해온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고 또 얼굴에서 가장 자신이 없던 콧대를 조금 높여 자신감도 되찾고 싶다는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다. 그런데 과연 5일간의 휴가기간 동안 코성형이 가능한 것일까?
'쁘띠성형'이라면 가능하다. 쁘띠성형이란 보톡스나 필러를 이용해 간단한 시술만으로 성형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을 말하는데, 필러를 이용해 콧대를 높일 수 있다. 코필러는 수술이 두렵거나 시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을 원하는 경우에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받을 수 있는 성형방법이다. 단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수술이기는 하지만 콧대만 간단하게 높일 수 있는 ‘미니코성형’도 가능하다. 미니코성형은 콧대가 낮아 얼굴이 밋밋해 보이는 경우, 콧망울은 괜찮은데 미간부가 낮은 경우, 자신의 코모양을 유지하면서 세련된 콧대를 갖고 싶은 경우 등에 적합한 수술방법이다.
인공보형물을 이용하여 콧대만 올려주기 때문에 수술시간은 물론 회복기간도 일반 코성형수술에 비해 짧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수술 후 약 5일에서 7일이면 실밥제거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유시간이 별로 없는 직장인이나 전문직종사자, 학생들에게도 효과적인 수술방법이다.
아이디성형외과 눈코쁘띠성형센터 서영태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미니코성형의 장점은 폐쇄형 절개로 수술자국이 남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세련된 콧대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단 코필러나 미니코성형은 콧볼이나 코끝성형에는 다소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코성형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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