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24%) 오른 2001.5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앞서 미국 증시가 소비지표 호조로 상승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물에 밀려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기관의 매수 규모가 점증하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연말 배당을 앞둔 기관 투자자들의 배당투자 수요가 코스피지수를 2000선 위에 올려놨다"며 "엔화약세의 속도조절 가능성, 중국 단기금리 하락 등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기관은 15일째 순매수로 464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52억원과 61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451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은 약세였다.
배당주들이 올랐다. GS S-Oil KT KT&G 등이 1~2% 상승했다. 반면 벽산건설은 인수합병(M&A) 무산 우려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상승했다. 1.45포인트(0.30%) 오른 491.0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과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리홈쿠첸이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 기대로 2%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원(0.13%) 내린 1059.3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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