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수 기자 ] 지난 12일 한맥투자증권의 코스피200옵션 주문 실수로 약 430억원의 이익을 낸 외국계 기관투자가 세 곳 중 한 곳이 한맥투자증권에 이익금 전액인 20억원을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한맥투자증권이 나머지 외국계 기관투자가 두 곳으로부터도 주문 실수에 따른 손실금을 돌려받아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범상 한맥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맥투자증권의 코스피200옵션 주문 실수로 약 43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계 기관투자가 세 곳 중 싱가포르계 기관투자가 한 곳이 이익금 전액을 최초로 돌려주기로 했다”며 “돌려받는 금액은 20억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계기로 나머지 외국계 기관투자가 두 곳으로부터도 이익금 전액을 반환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약 390억원의 이익을 낸 미국계 기관투자가를 포함해 다른 외국계 기관투자가 두 곳과도 협상 중”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가 주문 실수에 따른 이익금을 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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