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선 기자 ]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인 7.5%를 웃도는 7.6%를 기록할 것이라고 중국 정부가 전망했다.
국무원은 2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에 제출한 제12차 5개년(2011~2015년)계획 이행에 관한 중기 평가보고서를 통해 2013년 성장률이 작년의 7.7%보다는 약간 떨어진 7.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세에 있지만, 2011년 이래 예상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제12차 5개년계획은 2011~201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연평균 7.0%로 설정했지만 2011년 9.3%, 2012년 7.7%에 이어 올해 상반기엔 7.6%를 기록했다.
쉬사오스 국가발전개혁위 주임은 전인대 상무위원 보고에서 “경제성장에 대한 하방압력을 부인할 수 없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세계 시장이 강력한 수요를 창출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서 노동비용이 오르고 기업의 환경비용 부담도 증대하면서 전통적인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정부 부채, 맹목적인 투자 및 과잉설비와 관련한 리스크 증대가 중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경제구조 개혁 지연, 환경오염 악화, 계층 간 사회적 충돌을 포함한 여타 문제점도 거론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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