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는 최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7% 지지로 쟁의 개시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쟁의 돌입 결정으로 홈플러스 노조는 26~28일 확대 간부 파업에 이어 30~31일 부분 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분 파업은 노조원 일부가 돌아가면서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0.5시간제 폐지 △부서별 시급차별 폐지 △하계휴가 신설 등 152개 요구안을 수용할 것을 주장하며 지난 4월부터 사측과 교섭해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나섰다.
홈플러스 노조 관계자는 “0.5시간제 도입 이후 하루 7.5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계약하고 있지만 실제 근무시간은 8시간”이라며 “0.5시간 추가 근무에 대한 연장근로 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0.5시간제는 2004년 주 5일제 시행으로 근로시간 및 근로소득 감소가 우려돼 양측이 합의해 도입한 것”이라며 “당초 취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측은 또 “앞으로도 계속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노조와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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