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7, 우아한 뒷모습…4륜구동으로 겨울 안 무섭네

입력 2013-12-26 06:59  

[ 전예진 기자 ] 아우디 A7이 지나가면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물 위의 백조 같다. 고속에서도 조용하고 움직임이 부드러워서다. 지붕에서부터 뒤트렁크로 이어지는 곡선은 차가 빠르게 지나갈 때도 유유히 헤엄치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어준다. 제비꼬리처럼 뒷부분이 날렵하게 빠져 다른 차들 속에서도 한눈에 튄다. 단언컨데, 국내에 판매 중인 대형 세단 중 뒷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차다.

A7은 A6의 플랫폼(차체뼈대)을 바탕으로 만든 5도어 쿠페다. A6보다 뒤가 길쭉하고 차체가 커서 A8같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동시에 날렵한 주행성능까지 갖췄다. 트렁크 부분에는 시속 130㎞가 넘으면 자동으로 펼쳐지는 뒷날개 리어 스포일러가 있다.

앞부분은 18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이뤄진 주간주행등이 도도하게 눈을 치켜뜨고 있다. 수납공간이 커서 실용적이다. 뒤트렁크는 전동식으로 작동되고 해치백(지붕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차량)처럼 위로 크게 열려 큰 짐도 손쉽게 싣고 내릴 수 있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535L로 골프백 3개가 넉넉하게 들어간다.

실내 디자인은 군더더기없이 심플하고 고급스럽다. 대시보드는 잘 정리된 책상처럼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다. 시동을 걸면 접혀 있던 8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가 대시보드에서 솟아오른다.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순정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주크박스 등의 기능이 있으며 터치패드와 조그셔틀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와 문짝 안쪽에는 실제 나뭇결을 살린 우드 그레인 가니시가 적용됐다. 숲속에 온 기분이 들 정도로 질감이 고급스럽다. 운전석 앞유리에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있어 편리하다. 눈앞에 차량 속도를 표시해주기 때문에 계기판을 보지 않아도 된다.

A7은 3.0 TFSI 가솔린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저속에서도 조용하다.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44.9㎏·m의 주행성능을 갖춰 시속 120㎞까지 거뜬히 치고 나간다. 공인연비는 9.0~9.4㎞/L다. 아우디의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는 겨울철 눈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눈이 녹지 않은 급경사에서 커브를 돌 때도 쏠림현상이 없었다. 가격은 A7 3.0 TFSI 모델이 8370만~1억230만원.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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