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 증시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락을 하루 앞두고 배당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성탄절 휴장을 앞둔 지난 24일 뉴욕 증시는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5거래일, 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돌파했다. 제조업 지표 중 하나인 내구재주문과 부동산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난 덕분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증시의 바로미터인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며 "연말까지 발표될 주요국 경제지표들도 세계 경기회복을 반영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유효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락을 앞두고 배당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은 전 거래일까지 15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이후 6거래일 동안 1조4000억 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세와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주와 통신업종의 강세도 배당투자에 따른 현상이란 풀이다.
1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실시와 배당락 이후 반작용으로 인한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도 있다. 하지만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연말 주식보유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4년 긴 흐름에서 주식보유 전략이 유효할 것" 이라며 "내년에 기업이익과 금리가 동반 상승하겠지만, 금리보다 기업이익이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의 사상최고치 행진에 비해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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