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눈 앞에 두고 '일보후퇴'

입력 2013-12-26 10:58  

[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사자' 덕에 7거래일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010선을 눈 앞에 두고 개인의 물량 부담이 확대되면서 상승 폭은 줄었다.

26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1포인트(0.28%) 상승한 2007.10을 기록 중이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한 기관의 매수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기관은 16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182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금융투자(1147억원)를 필두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59억원, 133억원 매도 우위로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2010선을 눈 앞에 뒀던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2000선 중반까지 밀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76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921억원, 843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1.23%), 철강금속(1.03%), 보험(0.76%), 증권(0.75%) 등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업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등은 상승 중이고,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삼성전자우 등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등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NH농협금융지주가 선정되면서 증권 계열사인 NH농협증권이 5% 상승 중이다. 우리투자증권도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3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0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8818만주, 거래대금은 982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5%) 오른 491.3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97억원 순매수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 48억원 순매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5원(0.04%) 뛴 105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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