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야스쿠니 참배에 강력 반발…'침략전쟁 정당화 시도'

입력 2013-12-26 11:38   수정 2013-12-26 13:04

정부는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전격 참배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아침 일찍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가능성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외교경로를 통해 구체적 사실 파악에 나섰다. 아베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자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시도이며 양국 관계를 훼손하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 내에서는 양국이 최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당혹감과 함께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이 최근 미국 등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한 것이 결국은 쇼가 아니었느냐는 비판론도 팽배했다.

일본 외무성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우리 외교부측에 별다른 사전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이뤄진 뒤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공식 성명을 내고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를 강력히 비판하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항의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가 현재 휴가차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쿠라이 타카시(倉井高志)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대신 초치될 가능성도 있다.

이병기 주일한국대사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을 일본 외무성에서 면담, 우리 정부의 강한 유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야스쿠니(靖國)신사는 전쟁 범죄자들이 합사된 곳이자 전쟁을 미화하는 시설"이라면서 일본 고위 인사들의 참배를 강하게 비난해 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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