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본능' 기성용, 영국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폭발

입력 2013-12-27 06:40  


기성용(24·선덜랜드)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25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꽂았다.

이는 기성용이 지난해 8월 스완지시티에 입단해 잉글랜드에 진출한 이후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 뛰다 올해 9월부터 선덜랜드에 임대돼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9일 만에 정규리그에서도 첫 골의 기쁨을 맛봤다.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은 선덜랜드는 올 시즌 9승7무1패를 달리던 에버턴을 1-0으로 잡고 정규리그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기성용이 있었다.

전반 23분 에버턴의 팀 하워드 골키퍼가 리언 오스먼에게 짧은 패스를 건넸으나 오스먼이 공을 잘못 잡아 삐끗한 틈을 놓치지 않고 기성용이 재빨리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낚아챘다.

당황한 하워드 골키퍼는 기성용을 막으려 태클했고, 이 반칙으로 퇴장이 선언됐다.

이때 얻어낸 페널티킥을 기성용은 직접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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