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물량' vs LG '스펙'…내년 스마트폰 4억4700만대 출하"

입력 2013-12-27 15:22   수정 2013-12-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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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내년 삼성전자LG전자가 4억47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2014년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에 삼성전자는 4억대, LG전자는 4700만대 규모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보다 25% 물량이 늘어나는 셈이다. 다양한 스마트폰을 대량 생산해 이익률을 방어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자 이익률은 '갤럭시S4'가 아닌 '갤럭시 메가', '갤럭시S4 미니' 등 파생 상품들의 출하량으로 유지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의 내년 4700만대는 올해와 비슷한 규모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올해 4500만~48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목표치였던 4000만대를 10~20% 이상 초과달성하는 규모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LG전자의 1∼3분기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이 3440만대라고 발표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가 예측한 4분기 판매량 1300만대를 더하면 약 4800만대 규모가 형성된다.

송 애널리스트는 "올해 G2를 통해 LG전자가 헤드웨어 기술 등 스펙 면에서 인정을 받았다"면서 "차기작 G3 모델 역시 하드웨어 혁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전망치가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송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세계 시장 점유율 5%를 벗어나 10%대에 진입해야 의미있는 수익구조 개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차기작을 어떤 가격에 내놓으냐에 따라 세계 시장 점유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보다 하반기 사업 실적이 더 개선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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