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사랑했지만 "다신 라이브로 들을 수 없는 노래" 이목 집중

입력 2013-12-29 11:16   수정 2013-12-29 11:38


김광석 사랑했지만

고 김광석의 무대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2'에서는 故김광석의 노래들로 꾸며진 故김광석 편이 전파를 탔다.그동안의 '히든싱어'가 원조가수들의 라이브와 모창능력자들의 라이브 대결로 펼쳐졌다는 것에서 이번 故김광석 편은 다른 회차들과는 시작부터 달랐다. 이미 세상을 떠난 고인이기에 스튜디오에 나와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없었기 때문.고 김광석의 명곡 '사랑했지만'을 만든 한동준은 "김광석은 따라하기 쉬운 가수인 동시에 따라하기 어려운 가수다. 창법 자체가 독특하진 않지만 슬픔이 담긴 김광석 특유의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걱정했다.하지만 故김광석 편을 가능케 했던 건 첨단기술이었다. MC 전현무는 "제작진이 정말 김광석 편을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김광석이 아날로그로 녹음을 해 반주와 목소리를 분리할 수 없었다"라면서 "그러나 1년 간의 노력 끝에 아날로그 녹음을 디지털로 변환, 반주와 목소리를 분리해 목소리만 따로 빼낼 수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날 후배 가수들은 故김광석을 추모하며 노래 메들리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수 홍대광은 '거리에서'를,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은 '사랑했지만'을, 故김광석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뮤지컬 '디셈버'에 출연 중인 배우 김예원과 김슬기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부른 것.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광석 사랑했지만, 라이브로 이제 들을 순 없겠죠" "김광석 사랑했지만, 길이 남을 노래다" "김광석 사랑했지만, 이것이 바로 감동의 도가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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