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시총 사상 최대 63조달러…국내 1.2조달러 13위

[ 이민하 기자 ] 세계 증시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게 주효했다. 국내 증시 시총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올해 11월말 현재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1조2506억달러로 세계거래소연맹(World Federation of Exchange, WFE) 시총 순위 1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계증시의 시총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5.9% 늘어난 63조4000만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종전 사상 최대치는 2007년 12월말 기준 60조8000만달러였다.

유가증권(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을 합한 국내 증시 시총은 지난해 말 1조1794억달러보다 71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세계 증시 시총 중 비중은 1.97%다.

시총 순위 1위는 미국 뉴욕증시(NYSE Euronext, US)로 시총 17조3973억달러를 기록, 세계 증시 시총 중 27.44%를 차지했다. 이어 나스닥(NASDAQ OMX) 시총이 6조113억달러, 일본 도쿄증시(Japan Exchange Group, Tokyo) 시총이 4조5126억달러, 영국 런던증시(London SE Group)가 4조239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의 증시 시총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9.76%나 늘어났다. 전세계 증시 시총 중 차지하는 비중도 43.81%로 커졌다.

반면 전세계 증시 시총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중은 5년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중은 지난 2009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30%를 웃돌았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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