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부드러운 폭력, 눈싸움

입력 2013-12-30 21:11   수정 2013-12-31 04:13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정석범 기자 ]
눈이 오면 아이들은 신난다. 눈싸움을 벌여 평소에 유감 있는 친구들을 골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돌팔매는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지만 눈뭉치는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아픔만을 느끼게 하므로 양심의 가책도 덜하다.

영국의 풍속화가 존 모건(1822~1885)의 눈싸움은 아이들의 그런 심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유쾌한 작품이다. 두 패로 나뉜 사내 녀석들은 필사적으로 상대편을 향해 눈 폭탄을 쏘아댄다. 두 녀석은 고목나무 뒤에 숨어 공격 기회를 노리고 있고 다른 두 녀석은 겁에 질린 채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상대편에게 화풀이하면서도 상대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눈싸움의 속뜻, 우리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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