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도 여풍 합류…44년 만에 여성지점장 선임

입력 2013-12-31 17:09   수정 2014-01-01 09:22

SGI서울보증이 44년 만에 여성 지점장을 배출했다. 1969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첫 여성 은행장이 나오는 등 금융권 ‘여풍(女風)’에 보험사까지 가세하는 모습이다.

서울보증은 31일 2013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오현주 고객콜센터장(사진·48)을 양재지점 지점장으로 선임했다. 서울보증에는 지금까지 여성 지점장이 한명도 없었다.

오 지점장은 소비자보호부서, 서초지점, 신용보험지원단, 고객콜센터 등 고객과 접촉이 많은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고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기업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줬다는 게 인사 배경에 대한 서울보증의 설명이다.

김병기 서울보증 사장은 “자기 일에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성별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모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은 해외 영업을 전담할 국제 부문을 신설하고 임형택 국제 부문 담당 임원을 선임하는 등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신설된 국제 부문은 서울보증의 해외 영업 확대 업무를 맡는다. 해외 보증 관련 마케팅 전략 수립과 해외 보증 직접 영업, 피보험자 마케팅 강화, 해외지점 및 사무소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보증은 해외 거점을 미국, 중남미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최근 뉴욕에 대표사무소를 열었다. 베트남 하노이 지점 인가는 마무리 단계다.

김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글로벌 보증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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