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경영지침으로 '호시우보(虎視牛步)'를 선정하고 "변화에 주목하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다짐했다.
박 준 농심 대표이사는 2일 오전 시무식에서 "올해도 역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시장을 읽고 핵심에 집중해 최고의 제품을 출시한다는 농심의 사업철학은 항상 빛을 발해 왔다"면서 "임직원 모두 호시우보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올해 농심은 정직, 성실, 믿음에 기초해 내년으로 다가올 창립 50주년을 넘어 새로운 50년을 위한 준비에 철저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기 목표 달성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식품기업으로서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기술발전과 1등 상품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또 기존 제품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신사업 조기 안착, 해외시장 확대 등을 올해 중점과제로 설정했다.
농심은 신라면을 포함한 라면브랜드와 새우깡, 꿀꽈배기 등 스낵브랜드의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더해 신라면블랙과 수미칩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신(新)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조직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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