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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민 기자] 2014년 1월 진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바로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하는 것. 그중에서도 비, 동방신기, 싸이의 컴백은 국내외 K-pop 팬들의 마음을 더없이 설레게 하는 소식이다.
그들이 잠시 자리를 비웠던 가요계는 유독 걸그룹의 행보가 남달랐다. 크레용팝, 에이핑크, 씨스타, 2ne1, 걸스데이 등 그야말로 우먼파워가 강세였다. 특히 헬멧을 쓴 독특한 콘셉트로 등장한 크레용팝은 직렬 5기통 춤의 UCC 패러디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다.
그러므로 남자 가수들의 컴백이 더없이 반갑다. 더욱이 K-pop 열풍의 주역인 그들이기에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2014년 피 튀기는 가요계 전쟁터에서 승리의 트로피는 과연 누가 가져가게 될 것인가.
■ 원조 짐승돌 비의 ‘절제된 섹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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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백댄서로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비는 매력적인 눈웃음과 탄탄한 몸으로 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다. 2002년 원조 짐승남의 모습으로 데뷔한 이후 컴백했다 하면 가요 차트 1위를 모조리 휩쓰는 데다 그의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는 후배 아이돌들의 귀감이 되기 충분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 ‘풀하우스’ 등에서 배우 정지훈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 흔한 연기력 논란 한번 없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비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 ‘닌자어쌔씬’의 주연으로 발탁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왔다.
비에게 있어 작년 한 해는 누구보다도 다사다난한 해였다. 하지만 그의 음악성 만큼은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자신만의 색깔로 노래면 노래, 댄스면 댄스 그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는 가수이기에 대중들은 그의 컴백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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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는 마치 그의 제대만을 기다렸다는 듯했다. 비는 제대 이후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 ‘더 프린스’의 촬영과 정규 6집 음반 ‘레인 이펙트(Rain Effect)’ 발매 준비로 그 누구보다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12월31일 정오에 공개된 ’30sexy'과 ‘라 송’의 티저 영상 속 비는 20대의 비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펑키한 스모키 화장과 진한 키스 마크는 비만이 가진 절제된 섹시미를 더욱 부각했다. 가히 ‘기다릴 만 했던’ 음반이었다.
트렌디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심플한 힙합 드럼비트로 강한 중독성을 일으키는 ‘30sexy'와 온 몸을 들썩이게 하는 라틴 힙합의 ’라 송‘은 음원만으로도 어떤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그렇기에 30대가 된 비의 첫 무대가 더욱 기다려진다.
■ 데뷔 10주년이라 더욱 특별한 동방신기의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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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는 보이그룹의 부진이 계속되던 2004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룹이다. 만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에 풋풋함이 돋보였던 그들은 어느덧 강한 남성미로 중무장한 채 아시아 최고의 그룹으로 군림하고 있다.
동방신기가 10년 간 활동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한 앨범 수는 무려 1,000만장을 훌쩍 넘긴다. 미국의 록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를 제치고 ‘가장 팬이 많은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데 이어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힌 가수’로도 이름을 올린 기네스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들 또한 가요계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특히 유노윤호는 작년 드라마 ‘야왕’에서 지고지순한 순정파 백도훈 역을 맡아 ‘유노윤호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한 단계 성장한 연기를 보여줬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제8회 서울드라마 어워즈2013’에서는 네티즌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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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 앨범이라 더욱 감회가 남다른 정규 7집 ‘Tense’는 데뷔 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그들의 다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앨범이다. 동방신기는 비 보다 하루 앞선 1월1일 오후 6시에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등을 통해 타이틀 곡 ‘썸씽’을 공개했다.
그 동안 동방신기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역동적인 무대 퍼포먼스로 아시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었다. ‘썸씽’ 또한 경쾌한 스윙재즈곡으로 라스베가스 쇼를 보는 듯 변화무쌍한 무대를 짐작케 한다. 동방신기는 1월6일 앨범 발매에 앞서 1월3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썸씽’의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싸이, 2014년 앨범은 어떤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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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수’라는 타이틀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가 돌아온다. 그야말로 왕의 귀환이 아닐까. ‘강남스타일’로 대박을 터뜨리며 전 세계에 말춤 신드롬을 전파했던 싸이의 컴백소식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팬들에게도 핫한 소식이다.
독특한 비주얼과 음악으로 가요계에 ‘새’처럼 날아들었던 싸이는 앨범을 낼 때마다 코믹스러운 콘셉트으로 화제에 몰고 다녔다. 늘 새로운 시도와 무대를 꽉 채우는 퍼포먼스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싸이이기에 ‘강남스타일’ 열풍은 어쩌면 예고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뒤이어 발표한 젠틀맨도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100’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해외 토크쇼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 영국 최고의 록그룹 뮤즈 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곳은 셀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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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컴백 일정은 전 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사였다. 2013년 7월 말 싸이의 트위터에 “이미 3곡이 완성됐는데, 곡들이 은근 괜찮다(already done with 3 songs and they are kinda nice)”는 글이 올라온 뒤로 그의 음반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져만 갔다.
이후 싸이가 새 앨범 녹음을 모두 마치고 뮤직 비디오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게다가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과 작업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의 앨범에 대한 관심을 잠재우는 것은 불가능했다.
1월 중순에 싸이의 새 앨범이 발표된다고 전해졌지만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타이틀곡 녹음까지 모두 마친 상태이지만 싸이가 완벽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신곡이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싸이이기에 기다릴 수 있고, 기다려야만 한다.
(사진제공: w스타뉴스 DB, 큐브DC, SM엔터테인먼트, 영화 ‘닌자어쌔씬’ 스틸컷, 영화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스틸컷, 비 공식홈페이지, 비 트위터, 싸이 공식홈페이지, '젠틀맨'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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