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고려대 교우회가 모교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학술상을 제정, 올해부터 시상한다. 국내 대학 동문회가 직접 학술상을 만들어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는 이 같은 내용의 '교우회 학술상' 첫 수상자로 사회학과 김문조(65), 물리학과 이철의(58)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교우회 학술상은 매년 고려대 재직 교수 가운데 뛰어난 학문 업적을 쌓은 교수 2명을 선정해 주어진다. 인문사회와 자연과학 분야에서 1명씩 뽑아 각각 상금 3000만 원을 수여한다.
인문사회 분야 수상자인 김문조 교수는 활발한 연구·저술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을 개척해 왔다. 자연과학 분야 수상자 이철의 교수는 응집물리학과 나노과학 분야에서의 선도적 연구를 비롯, 국내 기초과학 발전에 공헌해 온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6일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개최되는 교우회 신년인사회에서 함께 열린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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