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50원(2.39%) 오른 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40% 하락한지 하루만에 반등이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 주식을 32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0.5% 가량 하락하며 130만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엿새째 급락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6만주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삼성전자 주식 15만7129주를 처분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한국 IT 섹터에서 롱(매수) 포지션으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유력하다"며 "D램 수급 안정 지속, 전분기 대비 1분기 실적 개선,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등 투자 매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올해 애플과 삼성의 신규 스마트폰 혁신을 비교할 때 애플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판단된다"며 "애플 써플라이 체인의 수혜를 예상할 때, 헷지펀드들은 삼성전자 숏(매도) -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애플 써플라이 체인 롱 전략이 예상된다"고 했다.
BNP파리바는 전날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7800억원으로 이전 전망치보다 2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가파른 환율 하락, 신경영 선언 20주년 특별 상여금, 약한 스마트폰 수요에 따른 부품 가격 압박 등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NP파리바는 "대화면, 시분할 롱텀에볼루션(TD-LTE) 아이폰 출시로 올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와 갤럭시 노트의 출하량이 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13년과 2014년 주당순이익(PS)를 각각 5.3%, 8.2% 낮춰잡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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