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일 외국인 투자기업 주요 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한다.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계기로 박 대통령이 직접 외투기업에 국내 투자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간담회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인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 틸로 헬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요국 상공회의소 관계자 및 국내 주요 외투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11일 청와대에서 외투기업 오찬 간담회를 연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투기업의 국내 투자를 막고 있는 걸림돌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외투기업과 간담회 일정을 잡은 것은 대통령이 투자 유치에 직접 나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외촉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외투기업의 한국 투자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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