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적기지 공격능력 갖추자"

입력 2014-01-03 21:15   수정 2014-01-04 03:38

항공자위대 연구 착수


[ 도쿄=안재석 기자 ] 일본의 아베 내각이 항공자위대를 통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은 북한 등이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이 있을 때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등의 공격 무기를 의미한다. 그동안 일본은 자국이 공격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에 따라 선제공격용 무기는 갖고 있지 않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정부가 항공자위대의 중추인 항공총대에 ‘항공전술교도단(가칭)’을 설치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3일 보도했다. 전술단은 사령부 100명을 포함해 총 1000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미 준비 요원들은 사령부에 배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어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전자전(電子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현재 총대사령부 비행대에 속한 전자전 지원대 등을 전술단으로 옮겨 ‘전자작전군’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전자작전군은 적의 지상 레이더나 지대공미사일을 무력화하는 전자전 기술 향상 등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 및 중국과의 정상회담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일 및 한·일 관계는 과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일본이 전략적으로 인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버리면서까지 한·중과 정상회담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총리로서는 국민에게 약속했던 참배를 스스로의 결단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