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랜드 지도 "콜럼버스보다 52년전에 만들어졌다" 역사 바꿀까?

입력 2014-01-05 11:32  



빈랜드 지도


미국 역사 기록을 정면 반박할 만한 지도가 발견됐다.

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600회를 맞아 '베스트 오브 베스트'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빈랜드 지도'에 얽힌 사연을 재조명했다. 1965년 미국의 예일대가 공개한 '빈랜드 지도'의 진위 여부에 대해 파헤쳤다. 이 지도는 2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70억에 달했다.

이 지도를 둘러싸고 세계 고고학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이 지도가 진짜일 경우, 아메리카 대륙을 둘러싼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1958년 미국 예일대 도서관. 로렌스 위튼이라는 사람이 한 장의 지도를 가지고 찾아왔다. 낡은 양피지 위에 그려진 지도는 1440년에 만들었다고 적혀있었다. 이뿐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이 '빈랜드'란 이름으로 자세히 묘사 되어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고문자 학자들은 진위 여부를 알아봤다. 빈랜드 지도에는 책벌레가 만든 작은 구멍들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1440년에 만들어진 '타타르 릴레이션' '역사의 거울'과 똑같은 위치에 구멍이 나 있던 것. 이것은 빈랜드 지도를 포함한 두 권의 책이 한 권이었다는 증거였다.

이때 빈랜드 지도가 분명히 20세기에 그려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잉크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예추석이 발견된 것이다. 예추석은 1914년 이후에나 사용 됐다. 이는 곧 빈랜드 지도가 1914년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후에도 빈랜드 지도가 가짜라는 의혹들은 계속 나왔다. 결국 예일대 측은 빈랜드 지도가 가짜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도가 진짜라는 주장 역시 끊임없이 제기됐다. 캐나다에서 바이킹 족만 사용한 둥근 청동 고리가 달린 쇠못이 발견된 것. 이뿐 아니라 바이킹족의 서적에 '빈랜드'라는 표현이 있다.

하지만 13년 후 톰 케히힐 교수는 원자 분석법으로 빈랜드 지도를 연구한 결과 예추석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혀냈다. 13년 전 맥크론 박사의 실험에서 검출된 예추석은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는 사이 시료가 오염됐을 것이라고 주장, 1995년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지도를 그린 양피지가 1434년에 만들어진 진품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물론 아직까지 빈랜드 지도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빈랜드 지도의 진품성이 확실시 된다면 미국의 역사는 뒤바뀔 전망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빈랜드 지도,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자가 콜롬버스가 아니라고?" "빈랜드 지도, 정말 바이킹족이 만들었을까?" '빈랜드 지도, 미국 역사 뒤바꿀 증거다. 충격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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