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앞으로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글로벌 선행경기 모멘텀 둔화, 수급 불안, 저평가 영역을 벗어난 밸류에이션(가격 대비 주가) 지표 등이 관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월 코스피의 범위는 1870~2020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재균형 과정을 거치고, 중국은 유동성 통제로 경기가 압박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글로벌 선행경기 상승추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해외자금 이탈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한국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해외자금은 글로벌 선행경기 추세에 연동한다"며 "기초체력 관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고 환율시장도 수급상 유리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저성장이라는 지금의 환경에 비춰볼 때 한국 주식시장이 싸지도 않다"며 "최근 몇년간 저성장 환경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였는데 지금은 8.7배"라고 말했다.
따라서 1월에는 코스피와 상관계수가 낮고, 코스피가 고점을 낮춘 이후 현재까지 상대 수익률이 양호한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유틸리티, 생활용품, 보험, 금속 및 광물 등을 비중 확대하고, 자동차, 에너지, 건설, 하드웨어 등을 비중 축소할 것을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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