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781억원(전년대비 +9.3%), 영업이익은 945억원(+8%)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서스 추정치는 매출액 1조원(+12.7%), 영업이익 918억원(+4.9%)"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부문은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가에서 저가에 이르는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견조한 성장률(+12%)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가 화장품중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빌리프 브랜드의 고성장, 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시장 확대 등이 성장률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할인점 휴무 등의 영향으로 불리한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헤어케어, 바디케어 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성장(+10%)을 이어갔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음료 부문은 할인점 휴무의 영향이 생활용품 분야보다 컸을 것으로 보여, 매출액 성장이 7%로 추정되지만 비용 효율화 작업이 계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여 이익률은 높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LG생활건강이 2014년에도 국내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화장품 부문의 해외 시장 확장, 음료 부문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생활용품 부문의 프리미엄 제품 지속 출시 등으로 물량 확대와 판매 가격 인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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