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올해 판매 목표 3만대.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제치고 국내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수입차 업계 2위로 도약한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수입차 1위' 도전에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6.9% 증가한 3만대로 설정하고 수입차 1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비전 2014'를 발표했다.
수입차 국내법인 기준으로 연간 판매량 3만대를 돌파한 업체는 BMW코리아 뿐이다. 2014년 판매실적 3만대를 넘어서면서 BMW와 1위 싸움을 벌이는 메이커로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총 2만5662대를 팔아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 판매 상위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거뒀으며 당초 설정한 2만4000대 판매 목표를 상회했다.
지난해 5504대 팔려 BMW 520d에 이어 수입차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선 티구안을 비롯해 파사트, 골프, CC 등 주력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신차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골프의 고성능 가지치기 모델인 GTI와 TSI, GTD를 내놓고 공격적인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객 만족도 향상과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 현재 전국 10개 딜러, 25개 전시장, 26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연말까지 35개 전시장과 33개의 서비스센터로 확충할 예정이다.
수입차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는 중고차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올해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또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견고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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