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첫 기자회견] 日보다 앞선 FTA로 수출경쟁력 확보…내수활성화 등 경제체질 강화에 집중

입력 2014-01-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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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대책


[ 도병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엔저 현상에 대해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엔화 대비 원화값 상승현상 때문에 국내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기업들이 원가를 절감하거나 구조조정을 해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 또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FTA는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 있다”며 “기업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TA 활용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는 도움을 주려 한다”며 “FTA 콜센터 등을 통해 시장 정보와 해외시장 개척 방법을 알려주고, 환변동보험이나 무역금융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근본적으로는 내수를 활성화해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도록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저 같은 외부 환경 변화가 있을 때마다 한국 경제가 출렁이면 안 된다”며 “내수가 튼튼하게 뒷받침된다면 (외부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경제를 살려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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