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7일 '2014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4분기에는 경쟁이 심했고 마케팅 비용도 많이 소요됐다"면서 "'어닝 쇼크'로 주가가 흔들리고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닝 쇼크'라는 얘기가 나온 만큼 올해는 마케팅 비용 측면을 관리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올해 1분기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단기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 실적을 놓고 내부 동요는 없다"며 "(영업이익) 8~ 9조만 해도 어마어마한 숫자고, 1년 단위로 보면 여전히 사상 최대"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8조3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0.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 급락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영업이익이 8조원 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9조원대를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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