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교과서 변경학교 특별조사는 정치적 외압"

입력 2014-01-07 10:44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7일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를 역사 교과서로 채택했다가 이를 철회한 학교를 교육부가 특별 조사하는 것은 정치적 외압"이라고 말했다.

당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미화·왜곡 대책위' 위원장인 유 의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부가 (일선 학교 교과서 채택에) 외압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교육부가 각 학교에 보낸 검인정 교과용 도서 선정 매뉴얼에는 필요한 경우 교과협의회 등에서 재심할 수 있다는 근거 조항이 있다"며 "교육부 조사는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하도록 정부가 외압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001년 일본의 우익역사 교과서인 후소샤 교과서가 시민단체 등의 불채택 운동으로 채택률이 0.038%에 그쳤을 때도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일삼은 당시 고이즈미 내각이 이 문제를 조사했다는 어떤 기록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대통령이 신년 회견에서 교과서 문제를 언급하자마자, 여당 지도부가 개탄하자마자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재심의한 학교를 조사하겠다고 한다"며 "교육부가 이렇게 발 빠르게 일을 처리한 걸 본 적이 없다"고도 비판했다.

유 의원은 "교육부가 마지막까지 교학사 교과서 구하기에 나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이 말한 대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겠다고 한다면 이러한 교육부의 행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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