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은 IC칩이 없는 현금카드의 사용이 다음달부터 전면 중단된다며 이달 중으로 현금인출 기능이 부가된 모든 마그네틱(MS)카드를 IC카드로 교체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2004년 이후 카드 불법복제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 MS카드의 IC전환 종합대책을 내놨다. 이에 MS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인출이 지난해 2월부터 일부 제한되고 있고, 오는 2월3일부터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또한 현금카드 기능이 없는 MS신용카드, MS체크카드의 경우 가맹점 단말기 전환율을 감안해 내년 1월부터 사용 중단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IC카드로 교체되지 않은 MS카드는 67만장이며, 하루 평균 약 1만3000장이 사용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대책을 내놓은 이후 상대적으로 복제가 쉬운 MS카드의 IC카드 전환을 유도해 왔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약 6700만장의 전체 현금카드 중 99%가 현금카드로 전환된 것이다.
금감원 측은 "카드 교체 희망고객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카드발급회사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며 "교체발급 전용창구에서 대기 시간 없이 무료로 신속하게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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