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현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부채가 많은 에너지 공기업 사장들을 불러 경영 정상화 계획을 1 대 1로 점검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우선 9일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불러 경영개선 계획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10일에는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5개 발전회사의 경영 정상화 계획을 살펴본다. 나머지 공기업들은 차관이 점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종전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서는 2017년부터 빚을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게 윤 장관의 판단”이라며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사표를 받겠다는 것이 장관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산하 공기업들에 필수 자산을 제외한 국내외 투자자산 가운데 우량 자산을 국내 투자자에게 우선 팔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또 빚을 내 신규 투자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 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은 수익 전망이 밝은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경우 지분 일부를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에 파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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