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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대학교(총장 정용근)가 재학생과 졸업생을 잇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영어과는 ‘동문멘토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과 졸업생들 간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 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취업 성공기’를 주제로 졸업생 특강이 개최돼 성황을 이뤘다. 특강에 참여한 재학생들은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궁금한 점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강단에 오른 한국관광대 관광영어과 심훈 졸업생은 임페리얼 부띠끄 호텔에서 4년 2개월째 호텔리어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재학 중 꿈은 승무원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 남자가 승무원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호텔리어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열심히 준비한 끝에 임페리얼 부띠끄 호텔에 취업에 성공했고, 입사 1년 6개월 만에 프론트매니저가 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특강에서 심훈 졸업생은 임페리얼 부띠끄 호텔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과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재학생들 역시 강의를 경청하며 적극적인 질문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젊은 나이에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프런트 매니저가 되기까지 무슨 노력을 얼마나 많이 했냐는 질문에 심훈 졸업생은 “처음 입사 면접에서 면접관이 성실한 자세와 서비스 마인드는 인정해 주셨으나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하우스키핑일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거처를 호텔 가까이 옮기고 근무시간보다 3시간 먼저, 어떤 때는 6시간 먼저 출근하여 호텔영어 공부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또 “틈나는 대로 호텔영어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배워서 올라왔다. 오더테이크 일을 5개월 정도하고 프런트로 오게 됐다. 노력하다 보니 운 좋게 매니저가 됐다”고 말하여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관광영어과에서 배운 학습들이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학창시절 실생활 영어라든지 호텔이나 항공사, 다시 말해 비즈니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어문장을 외워서 시험을 보곤 했다. 그 때 당시에는 순간 단기암기력으로 외워서 기억에 별로 남지 않을 줄 알았다. 지금 일하는 호텔은 이태원에 위치해 있어 90% 이상이 외국인 손님이다. 외국인 손님과 Check-in, Check-out, 예약절차에 관한 대화를 할 때마다 깜짝 놀라곤 한다. 학창시절 수업 내용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더 큰 호텔이나 특급호텔로 옮길 생각은 없다고 밝히며 “현재 근무하고 있는 호텔의 총지배인님이 56세다. 지금도 고객들을 위해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서비스에 선보이는 멋진 분이다. 최종 목표는 그 총지배인님처럼 지금 호텔의 총비재인이 되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심훈 졸업생은 기분 좋은 고객들을 영어로 응대하는 일이 즐겁고 보람되어 노력하게 된다고 말하며, 호텔리어를 꿈꾸는 재학생 모두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세련된 외적인 모습만이 아닌 좋은 서비스 마인드를 가진 호텔리어로 지독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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