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학사 교과서 외압" 판단… 후속조치는?

"교학사 채택 청송여고는 학교장 권한 존중"


[ 김봉구 기자 ] 8일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발표한 교육부의 후속조치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6~7일 채택 교과서를 변경한 20개교를 상대로 벌인 특별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해 "정상적 절차에 따른 교과서 선정이 외부 압력에 의해 번복된 것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며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 철회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판단한 만큼,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교육부 교과서기획과 김진기 사무관은 "이번 특별조사는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만 판단한 것"이라며 "감사총괄담당관실의 법리 검토와 내부 회의를 거쳐 후속조치를 취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학사 교과서 채택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청송여고의 경우 학교장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교육부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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