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노래방’ 금영, 아이디에스 직접지배

입력 2014-01-08 19:22  

르네코 보유지분 전량 사들여


이 기사는 1월7일(14: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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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모듈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아이디에스의 최대주주가 르네코에서 금영으로 바뀌었다.

아이디에스는 기존 2대주주였던 금영이 르네코로부터 주식 337만2041주를 210억원을 주고 장외매수하면서 지분율 24.28%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7일 공시했다. 다만 주식양수도대금 중 200억원은 현금으로 건너간 게 아니라 르네코가 금영으로부터 차입한 대여금(122억원)을 상계하는 형식 등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금영→에스엘엔피→르네코→아이디에스로 이뤄지던 지분 구조가 금영→아이디에스로 단순화됐다. 노래방 기기 제조사로 잘 알려진 금영은 김승영 대표가 지분 79%를 갖고 있는 개인 회사다. 김 대표는 르네코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LCD모듈, LED 바 등을 중국 국내에서 제조 판매하는 아이디에스는 지난 3년간 적자지속해왔으며 지난해 3분기 매출 2059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냈다. 2009~2010년 회계연도에는 각종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지난해 11월 상장폐지심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김 대표의 개인 회사인 M&A중개업체 에스엘엔피와 금영이 1,2대주주로 있는 르네코는 전기기계통신설비공사업체다. 르네코도 지난 3년간 적자지속하고 있다. 르네코는 아이디에스 지분 전량 매각 소식에 이날도 상한가(1200원)를 기록하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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