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켐텍은 인조대리석 생산을 2월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8일 박상원 라이온켐텍 상무는 "증설 중이었던 신규 라인은 다음달 안에 가동에 들어가고, 기존 2개 라인도 3월 말부터는 본격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존 2개 생산라인의 노후 설비도 최신식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최근 일어난 화재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인조대리석을 생산하는 라이온켐텍의 대전 문평동 공장에서는 지난 2일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조대리석 생산이 중단됐지만 다행히 증설에 들어간 신규 라인 설비에는 피해가 거의 없었다. 화재가 공장 지붕을 중심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박 상무는 "최신 설비가 들어간 신규 라인은 생산성과 수율이 좋아 가동을 시작하면 기존 공급물량의 80%를 대체할 수 있다" 며 "기존 2개 생산라인에도 신규 라인과 동일한 최신 설비를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신규 설비의 벨트 길이는 45m로 기존 30m보다 길고, 분당 42매의 인조대리석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설비는 분당 32매였다. 또 기존 2개 라인을 신규 라인 바로 옆에 재배치해 원료 및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화재 복구 및 생산라인 재구축 비용 확보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라이온켐텍은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38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70억 원짜리 보험에도 가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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