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혈액순환 장애가 심해지는 이유는?

입력 2014-01-09 08:50  

[김희운 기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체온이 내려가고 심장 혈류량이 떨어지면 혈액순환도 더뎌지기 마련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손발이 저리거나 시리고 통증 어지러움 동상 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자궁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나 변비로 이어지거나 뇌졸중,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

게다가 겨울철은 좁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운동량이 줄어들고 신선한 야채, 곡류 등의 섭취가 충분치 않아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다.
 
이에 눈 밑엔 거무튀튀한 다크서클, 저녁이면 종아리가 퉁퉁 붓고 얼굴색이 점점 칙칙해져간다면 지금 당신의 혈액순환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더군다나 하루 종일 사무실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일하는 붙박이 직장인들이라면 이미 혈관은 당신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을 터. 이제는 내 몸속 혈액이 보내는 소리 없는 아우성에 귀를 기울일 때다.
 
우리 신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치하는 다리. 다리가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는 말은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종아리는 혈액순환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부위다.

‘종아리가 제2의 심장’이라는 말은 결코 헛된 말이 아니다. 종아리 근육이 부실하면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에서 발밑까지 내려간 우리 몸의 피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제대로 작동해야만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가능해 진다.

혈액 순환을 심장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펌프 기능을 수행하는 심장에 엄청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종아리 근육은 심장을 도와 강력한 보조 펌프 역할을 하는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심장에서 가장 먼 발밑의 피를 심장으로 끌어 올린다.

따라서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서는 손이나 발, 얼굴 등 추위를 많이 타는 부위를 손으로 비벼 따뜻하게 해 주거나 모자, 장갑, 두꺼운 양말을 챙긴다.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다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면서도 통풍이 잘되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몸이 채 활성화되기 전에 추운 바깥에서 활동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니 준비운동을 통해 몸이 충분히 덥혀진 후에 활동을 시작한다. 새벽운동보다는 저녁운동을, 야외보다는 실내운동이 바람직하며 수시로 지압이나 스트레칭을 해 준다.

따뜻하고 매운맛을 지닌 마늘과 양파, 부추, 생강은 혈액순환을 돕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당근, 토마토, 호박 등 녹황색 채소나 견과류,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올리브도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한다. 음이온이 많은 알카리수를 자주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생활요법과 함께 순환부전을 개선해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약은 한림제약의 안토리브 캡슐, 신일제약 베릭스캡슐, 조아제약 비티엘라캡슐, 한국코러스 비니페라캡슐, 파마킹 안페라캡슐 등이 있으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가능케 해 하지정맥류 초기치료와 합병증 예방, 증상개선, 치료 후 빠른 회복 및 재발방지에 탁월하다.     

이중 한림제약의 ‘안토리브’는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손상된 정맥 내피세포를 회복해 정맥 벽의 강도 및 탄력성을 증가시킨다. 다리 부종과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의 정맥부전 완화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사진출처: 영화 ‘미쓰 루시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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