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2.50% 유지…8개월째 동결(상보)

입력 2014-01-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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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한국은행이 1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8개월 연속 동결이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정부의 경기활성화 의지와 엔화 약세 등을 고려해 한은이 1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었다.

그러나 전문가 대부분은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앞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2%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나중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최근 총액한도대출 명칭 변경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며 "따라서 금통위에서는 사실상 추가 부양에 해당하는 총액한도대출 증액에 나서고 1분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신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리인하는 이날 저녁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의 추가 조치 여부와 오는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강도 등을 지켜본 뒤, 오는 2~3월 ECB(LTRO 또는 마이너스 예금금리 가능성)와 발맞춰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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