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갖고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이번 금리결정은 중립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당초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 결과인데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약세흐름을 보이는 등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부분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금통위의 금리동결을 전후로 코스피 추이도 특별한 방향성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코스피는 금리결정 자체보다는 당시 대외변수의 움직임에 더 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의 경우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금통위 이전뿐 아니라 이후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지난해 9~12월에는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금통위를 전후로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는 분석이다.
그는 "8개월째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됨으로써 금통위원들의 시각에 이렇다할 변화의 조짐이 관찰되지 않은 데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 당장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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