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관광, 레저 산업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1년 48만 명에서 2012년 284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국내 방한한 관광객의 25.5%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호텔업, 면세점, 카지노 등 관광 서비스업도 호황을 맞고 있다.
대학 및 관련 학과의 인지도 변화도 눈길을 끈다. 기존의 명성 대신 중국과 관광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대학 및 전공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관광특성화대학인 한국관광대학교의 경우 중국과 관광산업의 연계 속에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 대학 관광중국어과의 경우 실질적인 언어 습득은 물론이고 이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한국관광대학교의 장점은 서울 이태원에 재단 소유의 캐피탈 호텔을 소유,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단 호텔에서 4박 5일간의 호텔실무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관광대학교가 제공하는 AOC(현장실무기초교육)은 관광업체에서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관광 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호텔 투어, 와인 강좌, 테이블 매너 습득, 식음료 및 객실서비스 교육, 실무능력 배양, 인성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AOC기간 호텔을 찾은 중국, 홍콩, 대만 등의 관광객들을 직접 대면할 수 있어 호텔 실무 능력 향상은 물론이고 외국어 실습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중국어과는 재학생들의 글로벌 능력 향상을 위해 자매 대학인 중국 남경사범대학에서 무료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액 교비 지원으로 제공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한 학기 동안 중국 남경사범대학에서 관광 관련 교과목을 수강하고, 실용 중국어 교육을 받아볼 수 있어 졸업 후 타 대학 출신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실제로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중국어과의 경우 중국 관련 산업 및 호텔, 면세점 등 서비스업에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 세계의 관광대국들이 끝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적 유사성 등으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관광대학교는 이 같은 이점을 발판으로 본교 출신 관광인력들이 중국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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