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000억원대 재벌 모친 한때 납치

입력 2014-01-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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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4000억원대 재벌 모친이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찰이 솅숑 슈퍼마켓 그룹의 사장인 림혹치 씨의 노모(79)를 납치한 용의자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림씨의 노모는 지난 8일(현지시간) 괴한 2명에 의해 납치됐으며 림씨가 범인들에게 몸값으로 2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6억7000원)을 지급한 뒤 9일 오전 무사히 풀려났다.

림씨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신고받은 지 12시간내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림씨는 범인들의 지시대로 현금 200만 싱가포르 달러가 든 가방을 한 공원의 나무 밑에 놓아두었으며 이 몸값은 경찰에 의해 회수됐다.

범인들은 당초 몸값으로 2000만 싱가포르달러(167억원)를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림씨의 노모는 납치 당시 길을 가던 중이었으며 범인들로부터 아들인 림씨가 넘어져 크게 다쳤다는 얘기를 듣고 이들을 따라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각각 41세와 50세로 싱가포르 국적자이며 일정한 직업이 없는 임시직 근로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림씨는 지난해 순재산이 5억1500만 싱가포르 달러(4300억원)로 싱가포르에서 재산 순위 35위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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