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콤은 전기를 송·배전할 때 손실되는 전압을 보충해 전력운송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기상상황에 따라 변하더라도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효성은 2010년 국내 처음으로 스태콤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2011년 한전의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스태콤을 납품했다.
효성은 이번 제품 공급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국산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HVDC는 고압 교류전력을 직류전력으로 바꿔 송전하는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기술이다. 백흥건 효성 부사장은 “스태콤과 전압형 HVDC는 기술적 연관성이 높아 스태콤 부문의 노하우가 쌓이면 HVDC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2016년까지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조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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