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동조선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과 무보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수출입은행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 날 회의에서 채권단은 기존 실사 결과에 대한 재검증 주장을 접고 무보의 재실사 요구를 수용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채권단이 공동 출자전환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다음주 초에 다시 만나 세부 내용을 조율할 예정이다.
성동조선의 채권 비중은 수출입은행이 53.1%이며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16.2%와 6%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 해말 총 1조6228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동의했다. 하지만 22.7%를 보유한 무보는 재실사를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도출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
성동조선은 세계 8위의 조선사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난을 겪어 2011년 3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기업개선작업을 해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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