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SHOW
미리 보는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신차 71대 출동
[ 최진석 기자 ]
“우리가 돌아왔다!(We are back!)”
2012년 1월 레이 라후드 당시 미국 교통부 장관이 ‘2012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며 외친 말입니다. 2008년 이후 지속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먹구름이 걷히고 침체에 빠졌던 자동차 산업이 다시 살아났다는 선언이었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예전의 체력을 회복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오는 13일 프레스 데이(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올해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 50대를 포함해 총 71대의 신차가 공개됩니다. 회복된 소비심리를 겨냥한 고성능 신차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죠. 북미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미국 빅3와 일본 3사, 그리고 현대·기아자동차의 비밀병기를 미리 만나보시죠.
◆기아차 콘셉트카 ‘GT-4 스팅어’
기아차의 콘셉트카 GT-4 스팅어는 황금색 차체부터 눈길을 잡아끕니다. 2도어 후륜구동 스포츠카 형태를 한 모델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기아차 디자인팀이 제작했습니다. 차체 앞부분에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 소재의 립스포일러(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부품)를 달아 주행성능을 높였습니다. 2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은 320마력에 이릅니다.
◆GM,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 ‘콜벳 Z06’
북미 시장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댄 애커슨 회장이 물러나고 GM 역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메리 바라가 데뷔하는 무대이기 때문이죠. 또 GM의 상징과도 같은 스포츠카 콜벳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정되는 ‘북미 올해의 차’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놓은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가 그 주인공이죠. 모터쇼에서는 이 차의 고성능 모델인 최고출력 600마력짜리 ‘콜벳 Z06’도 처음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GM은 신차를 미리 공개하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달 이 차의 실제 모습이 유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포드 ‘올 뉴 머스탱’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콜벳과 함께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차가 포드의 ‘올 뉴 머스탱’입니다. 듬직한 차체와 강한 배기음 등 미국 젊은 층이 선호하는 특징을 갖췄죠. 기존 머스탱보다 전체적으로 차체를 날렵하게 만들었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강조했습니다. 이 차의 성능 등은 이미 공개됐지만 실제 차량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크라이슬러 ‘200C’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자동차 소비 패턴도 변했습니다. 이전보다 작고 실용적인 차를 선호하게 된 것이죠. 크라이슬러는 이 점을 노려 중형 세단 200C를 새로 만들어 내놓습니다. 대형 세단 300C의 동생 격입니다.
◆렉서스 ‘올 뉴 RC F’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3사는 엔저를 등에 업고 신이 났지만 역풍을 우려해 ‘표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일본 빅3는 올해 북미시장에 신차를 대거 내놓고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위해 고성능 2도어 쿠페인 ‘올 뉴 RC F’를 준비했습니다. 차체는 작지만 5L 8기통짜리 커다란 가솔린 엔진이 들어갔습니다. 최고출력이 450마력에 이르니 ‘작은 괴물’이라고 부를 만한 스포츠 쿠페입니다.
◆닛산 ‘스포츠 세단 콘셉트’ & ‘IDx’
닛산은 스포츠 세단 콘셉트와 또 다른 콘셉트카 IDx를 각각 무대에 올립니다. 스포츠 세단 콘셉트는 앞부분을 촬영한 티저(예고) 이미지만 공개됐죠. BMW 3시리즈급의 4도어 고성능 차라는 것 외에 다른 정보는 모터쇼 당일 발표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도쿄모터쇼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2도어 고성능 쿠페 모델인 IDx 콘셉트카도 전시합니다.
◆혼다 ‘피트’& 어큐라 ‘TLX’
혼다는 닛산보다 보안이 더 철저합니다. 모터쇼에 등장할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의 신차 TLX에 대해 어떤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네요. TLX라는 모델명과 중형 럭셔리 세단이라는 것만 알려줬습니다. 이 회사는 소형차 ‘피트’의 신형 모델도 공개합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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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신차 71대 출동
[ 최진석 기자 ]
“우리가 돌아왔다!(We are back!)”
2012년 1월 레이 라후드 당시 미국 교통부 장관이 ‘2012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며 외친 말입니다. 2008년 이후 지속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먹구름이 걷히고 침체에 빠졌던 자동차 산업이 다시 살아났다는 선언이었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예전의 체력을 회복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오는 13일 프레스 데이(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올해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 50대를 포함해 총 71대의 신차가 공개됩니다. 회복된 소비심리를 겨냥한 고성능 신차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죠. 북미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미국 빅3와 일본 3사, 그리고 현대·기아자동차의 비밀병기를 미리 만나보시죠.
◆기아차 콘셉트카 ‘GT-4 스팅어’
기아차의 콘셉트카 GT-4 스팅어는 황금색 차체부터 눈길을 잡아끕니다. 2도어 후륜구동 스포츠카 형태를 한 모델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기아차 디자인팀이 제작했습니다. 차체 앞부분에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 소재의 립스포일러(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부품)를 달아 주행성능을 높였습니다. 2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은 320마력에 이릅니다.
◆GM,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 ‘콜벳 Z06’
북미 시장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댄 애커슨 회장이 물러나고 GM 역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메리 바라가 데뷔하는 무대이기 때문이죠. 또 GM의 상징과도 같은 스포츠카 콜벳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정되는 ‘북미 올해의 차’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놓은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가 그 주인공이죠. 모터쇼에서는 이 차의 고성능 모델인 최고출력 600마력짜리 ‘콜벳 Z06’도 처음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GM은 신차를 미리 공개하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달 이 차의 실제 모습이 유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포드 ‘올 뉴 머스탱’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콜벳과 함께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차가 포드의 ‘올 뉴 머스탱’입니다. 듬직한 차체와 강한 배기음 등 미국 젊은 층이 선호하는 특징을 갖췄죠. 기존 머스탱보다 전체적으로 차체를 날렵하게 만들었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강조했습니다. 이 차의 성능 등은 이미 공개됐지만 실제 차량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크라이슬러 ‘200C’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자동차 소비 패턴도 변했습니다. 이전보다 작고 실용적인 차를 선호하게 된 것이죠. 크라이슬러는 이 점을 노려 중형 세단 200C를 새로 만들어 내놓습니다. 대형 세단 300C의 동생 격입니다.
◆렉서스 ‘올 뉴 RC F’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3사는 엔저를 등에 업고 신이 났지만 역풍을 우려해 ‘표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일본 빅3는 올해 북미시장에 신차를 대거 내놓고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위해 고성능 2도어 쿠페인 ‘올 뉴 RC F’를 준비했습니다. 차체는 작지만 5L 8기통짜리 커다란 가솔린 엔진이 들어갔습니다. 최고출력이 450마력에 이르니 ‘작은 괴물’이라고 부를 만한 스포츠 쿠페입니다.
◆닛산 ‘스포츠 세단 콘셉트’ & ‘IDx’
닛산은 스포츠 세단 콘셉트와 또 다른 콘셉트카 IDx를 각각 무대에 올립니다. 스포츠 세단 콘셉트는 앞부분을 촬영한 티저(예고) 이미지만 공개됐죠. BMW 3시리즈급의 4도어 고성능 차라는 것 외에 다른 정보는 모터쇼 당일 발표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도쿄모터쇼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2도어 고성능 쿠페 모델인 IDx 콘셉트카도 전시합니다.
◆혼다 ‘피트’& 어큐라 ‘TLX’
혼다는 닛산보다 보안이 더 철저합니다. 모터쇼에 등장할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의 신차 TLX에 대해 어떤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네요. TLX라는 모델명과 중형 럭셔리 세단이라는 것만 알려줬습니다. 이 회사는 소형차 ‘피트’의 신형 모델도 공개합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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